https://www.namisum.com/hoteljeonggwanru
남이섬(나미나라공화국)은-겨울연가 촬영지로 더욱 유명한 관광지이다.
(겨울연가)는
배우 배용진과, 최지우가 주연으로,
엄청난 한류 열풍을 만들어 낸 드라마이기도 하다.
https://program.kbs.co.kr/2tv/drama/winter/pc/index.html
아마 이 자그마한 섬에
얼마나 많은 해외팬들이 다녀갔을지는
짐작도 되지 않는다.
2002년 1월에 방영되기 시작되었다고 하니,
이제는 20년도 훨씬 전의 옛날이야기가 되었나?
(그 당시의 나 역시 배용준의 열렬한 팬이었다는 거..)
이제는 조금 한적해졌을 남이섬이 <지란지교> 4인방의 여름 휴양지로 낙점되었다.
드라마 촬영지라는 것은 사실 우리한테는 이제 별 의미는 없고,
청정한 숲과,
물안개를 품은 강,
그리고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오로지 우리 친구들과 함께 있고 싶은 바람.
오직 그 한 가지 바람으로
설레었던 여름여행이었다.
천안 집에서 출발하여
친구들 만나기 위해 안양 경유하여 춘천까지 한나절이 걸리는 여정이었지만,
그 여정조차도 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이었다.
가평선착장의 주차장에 주차 후,
춘천의 명물 춘천 닭갈비로 늦은 저녁을 먹고,
남이섬으로 들어가는 배를 탄다.
우리는 오늘 남이섬에서 1박을 할 예정이다.
마지막 배편이라서 그런지
배에는 오로지 우리 네 명의 손님이 전부다.
완전 전세 낸 것 같은 기분을 실컷 만끽해 본다.
남이섬에 도착하면
호텔 정관루에서 셔틀버스로 숙소까지 이동해 주는 서비스를 받는다.
소란스러웠을 대낯의 기운이 모두 사라진 것 같은
또 다른 세상의 남이섬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다.
https://booking.naver.com/booking/3/bizes/342104?area=plt
숙소에 입소해서는
우리들만의 퍼레이드가 시작된다.
네 명 모두가 여러 가지 아이템으로 준비한 선물들로
밤새도록 웃음소리가 끊이지를 않는다.
목걸이.
부채.
손수건.
커플잠옷들...
커플잠옷 퍼레이드를 벌이며
각양각색 포즈들로 웃음꽃이 끊이질 않는다.
누가 우리를 60을 바라보는 아지매들로 볼까.
우리는 여전히 그 옛날의 고등학생들로 돌아가 시간이 멈추어 있는 듯한 시간을 보내는 듯하다.
남이섬의 진가는
비로소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다.
세수를 하지도 않은 얼굴들로
.
가장 편한 원피스 차림으로 나와서
.
아침산책을 한다 해도
.
아무것도 신경 쓰이거나
.
눈치가 보이지 않는
.
그런 아침 산책길.
오로지 이 섬 전체가
우리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 같은
여유로움.
신선한 기운.
이곳의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이
모두가 여유롭고 평화로운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
아기 꿩들을 이끌고 가고 있는
엄마 꿩의 뒤뚱거리는 우스꽝스러운 뒤태부터
청설모들의 바쁜 움직임,
유유히 피어오르는 강 위의 설탕가루 같은 하얀 물안개.
마치 ,
작은 천국의 모습이
이러지 아니할까..
이러한 아침 산책을 마치고
조식 시간에 맞춰 정관루 1층 라운지에서
간단한 아침 식사를 하고 숙소로 돌아와
퇴실 준비를 한다.
오늘의 기가 막힌 하이라이트는
남이섬을 빠져나가서
우리들의 우정사진을 찍는 순서이다.
모두가 미리 준비한 청바지에
커플잠옷으로 입었던 하얀 티셔츠로
단체복 완성이다.
시끌벅적 즐거웠던
우정사진 촬영시간.
지. 란. 지. 교.
.
이렇게 네 명이 합체되어 있을 때
가장 행복하고 즐거운 우리들.
벌써 이때의 여행도
몇 해가 지난 일이 되어버렸지만,
언제나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되고 있다.
한 해 한 해가 또 지나가더라도
더 좋은 여행과 추억을 많이 쌓아서
나이가 들어서도
우리들의 추억들 만으로도
두고두고 행복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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