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터키를 방문했을 때 흥분되었던 가슴을 기억한다.💕
벌써 9년이나 지난 이야기다.
우리의 형제나라답게 너무나 호의적이고 친절했던 사람들을 기억한다.
유럽으로 향한 첫 번째 여행이었기에 기대감과 흥분이 더욱 크지 않았을까 싶다.
몇 번의 패키지여행을 다녀본 경험을 종합해 보면
(Tip) ;
10시간 이상의 장시간 이동을 요하는 장거리 비행 시에는 반드시 국적기를 타야 한다는 원칙!!--***중요!!!!
MZ 세대들처럼 요즘 친구들은 아이패드나, 핸드폰에도 영화 등을 다운로드하여서
긴 시간을 보낸다고 하는데,
그렇지 못한 세대의 사람들은 할 일이 없어서 너무나 힘들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아마 9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 점은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국적기를 타면 영화나 다른 프로그램등을 시청하면서
시간을 좀 더 지루하지 않고 유용하게 보낼수 있다.)
물론, 이제는 나이도 무시 못한다.
한두시간만 지나도 이미 몸이 뒤틀리기 시작하고,
다리도 붓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인고의 시간이 시작된다고나 할까?
이미 9년전 이야기라서 지금보다 9살이나 젊었겠지만,
그래서 그렇게 시작되었던 거다.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머나먼 유럽부터 여행하자던
우리들의 여행계획의 시발점이다.
나는 그 당시 터키항공을 이용했던 걸로 기억한다.
아마 비용면에서 좀 더 저렴한 항공을 이용한게 아니었나 기억해본다.
하지만,
그당시에는 튀르키예(터키)의 모든 문화를 온몸으로 받아들이겠다는 혈기왕성한 기세로 비행기에 올라탔다.
기대만발하던 터키식 기내식도 씩씩하게 먹어내고~^^
이쯤 해서 "먹어내고"라는 표현을 쓴 이유가 있다.
사실, 나는 비위가 강한 편이라고 알고 있고, 또, 웬만한 여행지의 음식은 모두 맛있게 잘 먹는 편이다.
그런데, 유난히 터키의 음식은 그 특유한 향내부터 먹기가 힘들었다.
호불호가 강하다고나 할까.
묵었던 호텔도 훌륭했고, 조식도 너무나 푸짐하고 훌륭하게 보였다.
가지각색의 맛으로 층층이 쌓여 올려진 치즈더미들~~~
그러나, 접시를 들고 한 바퀴를 돌고 돌아온 나의 접시 위에는 달랑 생오이조각과 생토마토조각이 전부였다.
그리하여, 10일 동안 터키를 여행하고 돌아온 나는 3kg의 체중감량에 성공했다는 이야기.
동양과 서양의 다채로운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나라🤩
목적지 터키에 도착하면 오전 6시 예정이었다.
밤새 비행기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면 상쾌한 터키의 공기를 만끽하게 될 것이며,
하루의 여행을 잘 시작하기에 너무 안성맞춤의 시간이라고 생각했었던 것은 커다란 오산이었다.
(* ̄∇ ̄*)
12시간 비행기에서 자다 깨다를 반복하고, 일어났다 앉았다를 반복하고,
한국글씨는 찾아볼 수도 없는 화면만 만지작 거리며 12시간을 버티다 내린 우리들의 얼굴은
다크서클이 볼까지 내려앉아 있었고,
비행기멀미에 시달리기까지 한 일행도 있어서 우리들의 행색은 말이 아니었다.
설상가상으로 두 팔 벌려 우리를 반겨줄 거 같았던 터키의 날씨는
겨울비가 치적치적 내리고 있었다.
아직 비행기멀미에서 벗어나지도 못한 우리들은 그 비를 뚫고 또 급하게 이동해야 했고,
한번 더 경비행기에 올라타면서 아침부터의 여행스케줄을 소화하는 일정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우여곡절의 터기착륙까지의 경험담이었다.~~
지나고 추억하면 이 순간들조차 너무나 소중하고 아름답고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은 거 같다.
지금부터는 10일 동안의 대장정 튀르키예의 아름다운 유적지로 출발해 보도록 하겠다.
터키는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중간 지점에 위치해서,
지리적으로 유럽과 아시아 중에 과연 어디에 속하는 걸까... 하고 의아할 것이다.
이러한 위치 때문에 터키는 동양과 서양, 유럽과 아시아의 문화적 영향을 동시에 왔으나, 정치적으로는 터키의 주요 부분은 아시아에 속해 있다고 한다.
터키의 유럽 부분은 유럽 연합(EU)과 관련이 있지만, 정치적으로는 유럽에 속해 있지 않고, 아시아와 유럽의 문화와 영향이 교차하는 곳으로, 이러한 이중성이 터키의 독특한 매력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또한, 터키는 유럽으로 다채로운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나라이다.
또한, 그리스, 불가리아, 그리고 이란과 접하고 있어, 고대부터 중요한 문명의 중심지로서 번영했던 곳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슬람과 기독교 문화가 만나는 독특한 지역으로, 역사적으로도 로마 제국, 비잔틴 제국, 오스만 제국 등 다양한 제국의 영향을 받았고, 그 결과, 터키는 독특한 문화와 건축물을 갖추고 있으며,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아마도 이슬람 예방성 건축물인 아야 소피아와 블루 모스크일 것이다.
또한, 터키는 자연경관으로도 너무나 유명하다.
화려한 해변, 아름다운 산맥,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 유산에 등재된 국립공원들은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그중에서도 카페칼레는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유명한 통로로, 탁 트인 자연경관과 함께 역사적인 유적지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터키는 음식 문화로도 유명하다. 케밥, 바클라바, 그리고 터키 커피 등이 유명하며, 현지 음식을 맛보는 것은 터키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 중 하나이다.
서론에서도 언급했듯이 , 특유의 향내로 인해 호불호가 있는 음식 문화이기도 하다.
여행을 통해 터키의 다채로운 문화와 역사를 경험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것은 분명히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터키의 가볼 만한 곳 공유
그랜드 바자르
지붕이 있는 시장이란 뜻의 그랜드 바자르
비잔틴시대부터 현재 그랜드 바자르가 있는 장소는 무역의 중심지였다.
동양과 서양을 잊는 실크로드의 역할을 담당해 내던 장소이기도 하며,
터키가 이스탄불을 장악하게 되면서 1455-1461년에 걸쳐 도시의 경제를 부강하게 만들 목적으로 두 개의 아케이드가 만들어졌고 활발한 상업활동을 위해 주 아케이드의 바깥 부분까지 영역을 확대시켜 나갔다고 한다.
오토만시대를 거치면서 지진, 화재 등으로 여러 차례 소실되었지만 몇 번의 복구 끝에 오늘날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으며, 18개의 출입구와 4천 개 이상의 상점들이 들어서 있는 이스탄불의 그랜드 바자르는 세계의 가장 큰 바자르 중의 하나로 터키의 관광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악마의 눈'으로 불리는 '나사르 본주'(Nazar Boncuğu)를 여행선물로 구매하였다.
나사르 본주는 악마의 눈이라는 별명 때문에 불운을 상징한다고 오해할 수 있지만, 터키 사람들에겐 불운들을 막아주는 부적 역할을 한다고 하여 집집마다 많이 걸어둔다고 한다.
미로와 같은 내부 구조로 인해 들어왔던 경로를 잘 기억하느라 긴장했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성 소피아 성당
성 소피아 성당은 마치 이스탄불의 여느 모스크와 비슷해 보이며, 마주 보고 있는 블루 모스크와 아주 흡사하다.
현재 성 소피아 박물관이라는 정식 명칭을 가지고 있지만 최초에는 성당이었다고 한다.
로마의 성 베드로 성당이 지어지기 전까지 세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던 성 소피아 성당은 오늘날까지도 비잔틴 건축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성 소피아 성당의 중앙에 서면 이슬람교와 기독교가 공존하는 기묘한 장면이 연출되는 역사적인 장소임을 실감하게 한다.
블루모스크
건물 내부의 벽과 기둥이 푸른색의 타일로 장식되어 있어 블루 모스크라고도 불린다.
돔의 200개가 넘는 조그만 창은 스태인드 글라스로 장식되어 있어 이를 통해 들어오는 아름다운 햇살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성 관광객의 경우 모스크에서 제공하는 치마와 머리를 가리는 옷을 입고 입장해야 한다.
또한 손과 발을 씻을 수 있는 수도가 있어서 몸을 정갈히 하고 들어간다.(남자들만 씻는다고 함)
기도시간에는 줄을 많이 서야 들어갈 수 있다.
카파도키아
터키의 수도인 앙카라에서 남쪽으로 300K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카파도키아는 마치 동화 속에서나 볼 수 있음 직한 갖가지 버섯 모양의 기암괴석들이 드넓은 계곡지대에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물론 이곳에서는 터키의 다른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북적거리는 시장이나 양파모양의 사원들을 찾아보기 힘든 대신 카파도키아의 참 매력은 좀 더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다고 한다.
원뿔을 엎어 놓은 듯한 용암층 바위 속에 이곳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삶의 터전을 마련해두고 있는 것이다.
거주민들은 자신들의 거주지 이외에도 교회와 지성소, 사원들을 만들어냈다.
버섯바위 파샤바
괴레메와 아바노스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파샤바계곡은 버섯모양을 한 바위들로 형성된 계곡이다.
화산활동과 비바람으로 모양이 형성되었고 바위의 모습은 각 지층마다 경도와 성분이 다르기에 현재의 모습처럼 다르게 깎여있다고 한다.
고대 수도사 성 시메온이 이곳에 살았기 때문에 기독교적으로 수도사의 골짜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나의 몸통에 세 개의 봉우리가 있는 세 쌍둥이 버섯 바위가 있는데 이곳의 대표적인 기둥이며 삼위일체 바위라고도 불린다.
가이드한테 듣기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스머프의 집이 이곳을 모델로 했다고 한다.
우츠히사르 -카파도키아에서 가장 높은 바위산
우츠히사르라 불리는 바위산은 그 자체로 성채의 중심이 되고 있으며 옛날 수도사들이 바위를 파서 벌집 형태의 집을 지어 살았다고 한다.
성채의 내부로 올라가서 바라보는 괴레메의 파노라마는 가히 경관을 이룬다.
7세기 후반 이슬람교의 탄압을 피해 기독교인들이 이곳으로 이주하여 거주하였고 11세기 무렵 수만의 인구가 살았으며 동굴성당과 수도원은 약 360개나 있었다고 한다.
지프 사파리 투어
지프 사파리 투어는 세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카파도키아의 독특한 지형을 지프차를 타고 돌아다니는 투어 프로그램이다.
우리는 그즈음에 열기구 사고가 있어서 열기구를 타는 대신의 프로그램으로 지프 사파리 투어를 경험하였는데,
그날은 마침 새해인 1월 1일이었다.
일출이 예쁜 장소에 내려서 사진을 찍고자 했지만, 흐린 날씨로 인해서 예쁜 일출을 만나기 어려워서
아쉬웠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데린구유 - 데린구유 지하도시
버섯모양의 기암괴석으로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카파도키아를 더욱 경이롭게 하는 또 하나의 요소는 최대 3만 명까지도 수용이 가능한 대규모 지하 도시이다.
이곳의 형성시기에 관한 정확한 자료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본격적인 확장기는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이곳에 들어와 교육기관과 교회, 와인 저장고 등을 축조하기 시작하면서부터라고 한다.
작은 규모의 마을부터 거대한 도시에 이르기까지 총 40여 개에 달하는 거주지가 발굴되었으나 오늘날 일반인에게는 소수만이 공개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곳 중 하나가 카파도키아에 위치한 데린구유 지하도시이다.
허리를 겨우 숙여야만 다닐 수 있는 통로를 지나면서 불편했던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그 당시의 기독교인들을 경험해 보았다.
파묵칼레
석회붕 지역은 온천수에 일정 부분 섞여있는 화산성 물질인 유황 석회등이 원료가 되어 만들어진 것으로 순백색의 아름다운 곳이다.(목화성)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 흰색의 신비함에 넋을 잃을 정도였다고 할까?
몽환적인 광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사진 촬영이 가능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 촬영으로 그 아쉬움을 대신하고 있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이런 아름다운 광경을 온몸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인데, 다른 아름다운 자연환경들이 보는데에서 그쳤다면 이곳은 이곳 자체가 온천지대이기 때문에 온천욕까지 즐길 수 있다.
따뜻한 온천수에 발을 담글 수 있는 장소가 있기도 하고,
온천수로 수영을 할 수 있도록 수영장도 운영하는 곳이 있다.
(이곳에서 철퍼덕 넘어졌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히에라폴리스 - 성스러운 도시의 대명사, 히에라폴리스
Hierapolis
히에라폴리스는 파묵칼레의 언덕 위에 세워진 고대도시이며, 기원전 190년에 페르가몬의 왕조였던 유메네스 2세에 의해 처음 세워져 로마 시대의 온천지로서 2,3세기에 가장 번영했던 고대 도시중 하나이다.
기원전 130년에 이곳을 정복한 로마인은 이 도시를 ‘성스러운 도시(히에라폴리스)’라고 불렸다.
그리스어 ‘히에로스’는 신성함을 뜻한다.
고대 15만 명의 인구가 거주했던 대도시였지만, 지진으로 모두 소멸했고, 현재는 15,000석 규모의 원형극장만 복원한 상태입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유적을 동시에 갖춘 이곳은 198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에페소 - 고대도시 에페소(Ephesos)
Ephesus
터키 서부의 에게해 연안에 위치한 이즈미르주의 카이스트로스강어귀에 있던 고대 그리스의 식민 도시 유적으로, 에페소는 고대 그리스의 식민 도시로 건설되어 소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상업 요충지로 번성하였다.
기원전 6세기 후반에 페르시아의 지배를 받으면서 일시 쇠퇴하였다가 기원전 4세기에 알렉산드로스 대왕에게 정복된 뒤 새로운 에페수스가 건설되면서 헬레니즘 도시로 부흥하였다고 한다.
기원전 2세기부터 로마의 지배를 받으면서 아시아 속주의 수도로서 지중해 동부 교역의 중심지가 되어 전성기를 누렸으며, 초기 기독교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도시로서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대극장
기원전 3세기 헬레니즘 시대에 만들어진 원형 대극장으로 연극과 문화예술, 검투사들이 싸움들이 열린 곳입니다
2만 5천 명 이상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원형 극장 중의 하나인 이 야외 원형극장은 헬레니즘 시대에 처음 만들어졌다고 하나 현재 남아있는 것은 서기 1-2세기경의 유적이다.
3단 구조의 이 원형극장의 각 단은 22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높이가 18미터에 달하는 이곳의 실내 정면은 각종 부조와 원주, 창으로 장식되어 있고 약 25,000석 규모의 경기장은 무대에서 관중석 끝까지 목소리가 전달될 수 있도록 건축 설계가 되어있어 실제 관광객들의 음성이 맨 위층까지 또렷이 들린다고 한다.
당시 연극 및 검투사 경기가 이루어진 곳으로 현재도 보존이 잘 되어 있다.
지중해도시 안탈리아
서유럽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지중해 최대의 휴양도시라고 할 정도로 유럽 여행객들이 많은 곳이라고 한다.
쏟아지는 태양과, 느긋하게 누워있는 터키의 커다란 개들 (우리한테는 특이한 풍경이다.)
터키의 트레이드마크 고양이 못지않게 어디를 가든 강아지라 부르기 어려운 개들이 함께 생활하는 나라이다. 안
탈리아의 매력은 지중해에서 해적선처럼 만들어진 배들을 볼 수 있고,
멋진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터키에는 전역이 고양이천국이다.
사실, 고양이 외에도 큰 개들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곳이다.
살아있는 생명들과 함께 공존하는 모습만 봐도 터키인들의 근성을 알 수 있지 않을까
동물을 사랑하는 나로서는 너무나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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