쩌낸 호박에 새우젓으로 무쳐낸 호박무침은 우리 남편의 최애 반찬중 하나 입니다.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이 함께 묻어 있는 음식이라고나 할까요?
옛날 먹는게 귀했던 시절이었지만,
텃밭과 하우스가 손만 뻗치면 닿는 곳에 있어서 "푸성귀"라고 하지요?
신선한 야채만큼은 실컷 먹을 수 있었던 시절이었습니다.
가마솥에 밥을 지으면서 뜸을 들이는 순간에
호박이던, 가지던, 감자던, 옥수수던, 툭 던져만 넣어놓으면 기가 막히게 익어서는
반찬도 만들어지고, 간식도 만들어 지던 시절이었지요..
머리에 수건을 틀어올리시고,
바지런히 움직이며 바쁘셨던 어머니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때,
그렇게 만들어지던 호박무침 맛은 나지 않지만,
그래도 열심히 흉내를 내어서 만들어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남편은 해마다 열심히 호박을 조그마한 마당에다 심어 보지만
제대로 호박이 자라지 못하고,
자그마한 호박이 툭툭 떨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올해도 포기하지 않고 또 호박을 심었습니다.
이번에는 여기저기 검색도 해보면서 심혈을 기울인 것 같습니다.
드디어 열매가 열려서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너무나 기특하게 호박이 자라주기 시작했습니다.
아침마다 물을 주고, 들여다 봐주던 정성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그 호박을 드디어 수확하였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그만한 호박이 하나 아직도 자라고 있답니다.
또, 애기 호박이 달려 있기도 합니다.
분명 쑥쑥 커주어서 오늘처럼 몇 개의 수확의 기쁨을 더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애호박이 잘 자라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아래에 애호박 재배 시 고려해야 할 주요 사항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토양과 배수:
애호박은 배수가 잘 되는 흙에서 잘 자랍니다. 토양이 너무 습하면 뿌리가 썩을 수 있으므로, 모래가 섞인 흙이나 배수성이 좋은 흙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pH는 약 6.0에서 7.0 정도가 적당합니다.
재배 시기와 장소:
애호박은 따뜻한 기후를 좋아합니다. 봄이 되면 기온이 안정된 후 심는 것이 좋으며, 서리가 지나고 나서 심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직사광선이 잘 드는 곳에서 자라야 하며, 하루에 6시간 이상 햇볕을 받는 장소가 좋습니다.
물 관리:
과습은 뿌리 썩음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물을 너무 많이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물 빠짐이 좋은 곳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토양이 약간 건조할 때 물을 주되, 너무 자주 물을 주지 않도록 합니다.
비료와 영양 관리:
애호박은 질소, 인, 칼륨이 균형 있게 들어간 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꽃이 피기 시작할 무렵과 과실이 자라기 시작할 무렵에 비료를 추가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유기질 비료나 퇴비를 사용하면 토양이 건강해지면서 애호박의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순지와 가지치기:
애호박은 가지치기를 통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할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덩굴을 정리하고, 필요 없는 가지는 제거하여 공기 순환을 좋게 하고 햇빛이 잘 들도록 합니다.
병해충 관리:
애호박은 해충과 흰 가루병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식물의 상태를 체크하고, 이상 징후가 보이면 적절한 농약을 사용하여 관리합니다.
이러한 방법들을 종합적으로 잘 적용해서
후년에는 더욱 많은 호박을 수확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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