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백운호수
핏제리아 라따 (Pizzeria Rrata)
우리의 단짝친구인 난주가
8월 12일에 진주로 이사를 간다고 한다.
갑작스럽게 결정된 이사는,
큰딸의 출산 소식과 함께 시작되었다.
딸 아이도 돌보고
손주도 돌보겠다는 마음이 우선이기도 하겠지만
어쩌면 두내외의 은퇴 후 삶을 새로운 곳에서 시작해 보려는 기대도 섞여있었을 것이다.
진주까지는 천안에서도 KTX로 세시간여 걸리는,
가깝지만 멀게 느껴지는 거리이다.
지금도 자주 만나지 못하는 친구들인데
앞으로는 더 어려워질지도 모른다 생각하니
왠지 너무많이 서운하고 속상한 마음이 앞선다.
그러면서 또 다르게 마음을 먹어 보기도 한다.
"아주 멀리 해외로 나가지 않는 것만도
얼마나 다행이야."
진주에서 천안에서
이렇게 1박 끼워가며 더 자주 만나면 되지.
자주 못 만나게 된다는 생각보다 ,
더 알차게 만날 기회를 만들자고.
그래서 우리가 정한 약속.
이사를가는 8월 12일 전까지는
한 달에 한 번씩 꼭 만나기로 했다.
5월에도 만나고,
6월에도 만나고
7월에도 만나고
그리고, 이삿날 직전인 8월에도 만나자.
이번 5월17일 만남은
난주가 살고 있는 지역에 있는 **‘핏제리아 라따(Pizzeria RATA)’**에서 이루어졌다.
오늘만큼은 주인공 난주의 취향을 가득 담아,
정통 화덕 피자를 즐기기로 했다.
날씨가 너무 좋은 5월의 화창한 날이다.
의와시의 백운호수를 끼고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핏제리아 라따(Pizzeria RATA)’**
주차장에서부터 중후함과 매너 좋은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세련되고 품격있는
레스토랑이 맞는것 같다.
2층 식당에 들어섰을 때도,
서빙을 맡은 분들의 중후하면서도
정중한 응대가 인상적이었다.
혹시 모르지만,
중년의 친구분들이 함께 동업을 하시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게 하는 분위기 였다고나 할까.
추천을 받아 주문한 메뉴는
포르마지 피자, 청가재 리조또, 시저 샐러드.
정직한 재료와 바른 조리법으로 만든다는
자부심이 느껴지는 음식들이었다.
https://app.catchtable.co.kr/ct/shop/rrata
라따
정직한 식재료와 바른 조리법이 만든 이탈리아 현지의 맛
app.catchtable.co.kr
**‘핏제리아 라따(Pizzeria RATA)’** 는
20년간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운영해온
올라에서 오픈한 곳이라고 한다.
나폴리 피자 협회에서 규정하는
8가지 기준에 의해 엄격히 만든다고 하니,
피자에 대한 신뢰가 뿜뿜 ~~^^
100%이탈리아 밀가루에
자연산 천연치즈,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로 만든 수제 특제소스
올리브 오일, 병아리콩 수제피클.
참나무 장작구이 화덕
난주가 선택한 오늘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핏제리아 라따(Pizzeria RATA)’**
칭찬합니다.^^
식사후, 옆문으로 살짝 나오니
자연 채광이 아름답게 쏟아지는
야외 공간이 펼쳐졌다.
사진을 찍기에도 너무 좋은 공간.
특히, 2층에서 내려오는 계단에서 찍은 사진은
날씬한 사진으로 예쁘게 잘 찍어져서
모두가 만족했다.
이날 명숙이는
한 땀 한땀 예쁘게 손뜨개한 정성이 가득 담긴
선물을 안겨주었다.
작은 손지갑 사이즈도 아니고,
무려 크고 멋스러운 핸드메이드 뜨개 가방이었다.
무더운 여름에 소매 없는 원피스를 입고
가방을 들으면 너무 멋스러울 것 같은
아주 멋진 가방이다.
세트로 텀블러 케이스까지
아주 깜찍한 선물세트다.
요즘은 늦은 공부를 시작하여
학교공부까지 하느라 시간이 없었을 텐데
4명이나 되는 친구들을 생각하면서
부지런히 손가락을 움직이며
뜨개질을 했을 생각을 하니
그 마음이 너무나 고맙고, 또 뭉클했다.
이사를 앞둔 난주
또 멀리 이사를 가버릴 친구를 생각하니
오늘 하루를 아주 알차게 보낼 생각이다.
카페로 자리를 옮겨 수다를 한가득 나누고,
또 저녁까지 함께하며 추억을 더 쌓아가려 한다.
다음 만남은 6월,
그때도 오늘처럼,
함께 웃고 기억에 남을 하루를 보내자.
멀어지지 않게,
마음 만은 언제나 곁에 두자.

점심 식사 후 찾아낸 멋진 카페 -백운호수 카페 [그린플래그]
↓
지란지교의 하루 – 백운호수를 품은 야외카페 [그린플래그 카페]에서
5월의 햇살 아래, 우리는 약속을 지켰다. 8월 12일,진주로 이사를 떠나는 친구.그날이 될때까지“5월에도 만나고, 6월에도 만나고, 7월에도 또 보자.” 던 약속.그 다짐대로 찾아온, 5월의 선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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