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안녕 ;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두 번째 이야기728x90
병원에서는 곧 퇴원을 해야했다.
병원에서 해 줄 수 있는 일이 더 이상 없다고 했다.
하지만, 아직 엄마는 그 나쁜 기운에서 머물러 있었고,
병원을 떠나서는 엄마를 돌볼 수 있는 방법이 도무지 없는 상태였다.
엄마가 앓게 된 치매라는 병은 (알츠하이머) 계속적으로 진행되어 갈 것이다.
점차적으로 기억력도 저하될 것이고, 사고 능력 어려워질 것이며, 인지능력도, 언어능력도 점차 저하될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병의 진행상태가 문제가 아니라 엄마의 이상 발작 현상 같은 거는 무엇으로 설명이 가능하냐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언니와 동생이 권하는 방법이 과연 맞는 방법일까 하고 의아하기도 하였다.
지금과 같은 현대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정서에는 악마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지만,
유사한 단어로 나쁜 기운, 잡귀, 잡신, 부정 적인 단어를 쓰는 게 맞는 거 같다.
기독교에서도 퇴마사 또는 악귀를 쫓는 사역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이들은 종교적인 신념에 따라 악령이나 악마의 영향을 떠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거다.
그 일을 잘하신다는 권사님을 소개받게 된다.
사역 권사님과의 만남
만나기 전에 엄마에 대해서 충분한 설명을 드리고 방문하게 되었다.
처음 엄마를 보신 권사님께서는 순한 엄마의 모습을 처음 대하시계 되었고,
도리어 우리들한테 일침을 놓으셨다.
엄마는 이전에 허리를 다치신 적이 있어서 몸이 조금 불편하셨었다.
더구나 병원에 한 달간 누워 계셨던 이유로 그나마 거동하실 수 있었던 힘을
많이 상실하시게 되었고,
부축을 받으셔야 만 간신히 누웠다 앉았다만 가능하셨다.
아마도 이런 엄마를 자식들이 돌보는 걸 미루며 이곳으로 모시고 왔다고 생각하신 거다.
하루만 모시고 봐달라고 사정했다.
엄마의 이상한 그 나쁜 기운을 꼭 보시게 되실 거라고.
그리고 이틀 후에 권사님에게서 연락이 왔다.
보셨다고,
2주 정도면 엄마를 낫게 해 줄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권사님의 말씀을 듣고 정말 너무나 희망에 넘쳤다.
이제 엄마가 나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나는 기독교인인가?
벌써 40년도 더 된 이야기다.
나는 중학교 고등학교를 같은 재단에서 운영하는 미션스쿨에 다녔다.
그러니까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을 합해서 총 6년간 기독교인이었던 것이다.
반강제적으로 학교 5층에 있는 교회에도 다녔는데,
학과 중에 성경과목도 있었는데,
나는 성적에 반영되기 때문에 교회에 다녔던 기억밖에 없다.
나의 기독교에 대한 지식은 거기서 끝났었던 거 같다.
그리고 결혼을 해서는 시댁의 종교에 따르며 살았다.
"불교"이다.
그래서 엄마를 낫게 할 수 있다는 말에 반신반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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