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텃밭 ; 텃밭가꾸기 모종 상추모종 구매

딱 한 달 만에 아버지를 뵈러 동두천에 왔습니다.

아버지는 올해 95세임에도 불구하고, 집 뒤뜰 텃밭을 벌써 반듯이 일구어 놓으셨네요.

작년에 치매를 앓던 엄마를 먼저 하늘나라에 보내시고는 저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던 게 머리에서 잊히지가 않습니다.

"나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있을 테니 걱정하지 말아라"

 

아버지는 그 약속을 지키시려는 듯, 항상 부지런히 움직이시고 모든 일을 혼자서 처리하시고 계십니다.
95세라는 게 믿어지지 않을 만큼, 아직도 총기가 밝으셔서 지하철을 타시고 길도 찾아다니실 수 있으십니다.
이 모든 게 너무나 감사하지만, 아직도 자전거를 타시는 거에 대해서는 많은 우려가 되어서 만류하게 되네요.
평상시 부탁이라는거를 전혀 안 하시는 아버지시지만, 이번에 부탁을 한가지 하십니다.

 

"너희들 시간이 되면 나랑 같이 시장에 다녀오자. 상추모종이랑 모종 몇 가지를 사 와야 할 것 같다."

 

텃밭작물 모종 구매하기 - 시장나들이

 
이렇게 해서 아버니랑 함께 여러 가지 모종을 사러 동두천 큰 시장을 구경하러 나가게 되었네요.
모종 심기에는 조금 이른 절기라고 하는데, 모종 사러 나온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아버지는 사야할 모종들의 목록을 나름 메모해 놓고 가지고 오셨습니다.
고추모종, 토마토모종, 오이모종, 가지모종, 호박모종, 상추모종 등..
 

구매하셔야할 목록을 메모 해 오시는 꼼꼼함

 
 

 삐뚤삐뚤 쓰여진 글씨가 너무 정겹습니다.
보통 모종 금액은 2,000원 2,500원, 3000원 등 그리 비싸지는 않네요.
모두 합해서 27,000원 어치 샀답니다.
 

4월은 식물이 새로운 생명력을 얻고 성장하기 시작하는 아름다운 계절이지요~!!

 

모종 선택부터 기르기까지 주의할 사항

 
모종 선택: 식물의 모종을 선택할 때에는 품종과 생육환경을 고려해야 하며, 지역의 기후와 토양 조건에 맞는 품종을 선택하여 효과적인 재배를 할 수 있습니다.
 
모종 기르기: 모종을 키우는 동안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하며, 빛, 공기순환, 그리고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어야 하겠지요. 식물들은 특히 봄철에 빠르게 성장하므로, 이러한 요소들을 신경 써야 합니다.
 
모종 이식 시기: 모종을 키우다가 이식하는 종류가 있지요? 이식할 때도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특히 미세한 온도 변화나 스트레스는 모종의 성공적인 이식을 방해할 수 있으니, 이식할 때는 날씨와 토양 조건을 고려하여 최적의 시기를 선택해야 합니다.
 
병충해 관리: 모종을 키우는 동안 병충해에 감염될 수 있으니 특히 주의해야 하며,  습기가 많은 봄철에는 병충해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식물을 꾸준히 관찰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방제가 필요합니다.
 
모종을 성장시키는 동안 정기적으로 물을 주고, 영양분을 공급해야 하겠지요. 뿌리가 충분히 발달할 수 있도록 토양을 푹 굴려주고, 필요에 따라 보호막을 마련하여 식물을 보호해야 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유의하면서 채소 모종을 시작하면 봄철에 식물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풍부한 수확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와 동행한 둘째언니와 함께 (뒤태가 닮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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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이 모든 작물들을  정성껏 키우셔서
자식들에게 나눠주시겠다는 일념으로 일 년 내내 열심히 가꾸시겠지요.
아버지가 미리 보여주신 뒤뜰 텃밭에는 이미 고구마, 옥수수도 심어져 있답니다.
엄마랑 함께 하시던 만큼의 일들을 혼자서 하시려고 하시는 아버지가 너무 걱정이 되어서

" 힘들지 않고 적적하지 않을 만큼만 조금씩 하시라" 라고

우리들은 성화를 합니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되지 않는가 봅니다.
 

엄마의 빈자리만큼 아버지의 계신 자리가 너무 소중한 우리들입니다.

 

 
수확철이 되면 찾아오는 자식들 하나하나에게 손수 수확하신 작물들을 풍성하게 안겨 주시겠지요.
이러한 아버지가 오래오래 건강하게 함께 하실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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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2014년 만해문학상, 2017년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수상하고 전세계 20여개국에 번역 출간되며 세계를 사로잡은 우리 시대의 소설 『소년이 온다』. 이 작품은 『채식주의자』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에게 “눈을 뗄 수 없는, 보편적이며 깊은 울림”(뉴욕타임즈), “역사와 인간의 본질을 다룬 충격적이고 도발적인 소설”(가디언), “한강을 뛰어넘은 한강의 소설”(문학평론가 신형철)이라는 찬사를 선사한 작품으로, 그간 많은 독자들에게 광주의 상처를 깨우치고 함께 아파하는 문학적인 헌사로 높은 관심과 찬사를 받아왔다. 『소년이 온다』는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하며, 무고한 영혼들의 말을 대신 전하는 듯한 진심 어린 문장들로 5·18 이후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이 작품은 가장 한국적인 서사로 세계를 사로잡은 한강 문학의 지향점을 보여준다. 인간의 잔혹함과 위대함을 동시에 증언하는 이 충일한 서사는 이렇듯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인간 역사의 보편성을 보여주며 훼손되지 말아야 할 인간성을 절박하게 복원한다.

저자

한강

출판

창비

출판일

2014.05.19

2024년 자랑스러운 한국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의 작품을 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