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난 후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하루하루입니다.
아침 출근길에 빨간 신호등에 걸려 차가 멈춰 섰습니다.
새벽나절 내린 비로 인해
눈앞의 도로가 어느 때 보다도 깨끗하다고 느껴졌습니다
.
그리고, 그 위에
나를 멈춰 세운 신호등의 빨간 불빛이 유난히 강하게 빛을 발하고 있는 걸 보면서
20여 년간 이 길을 오갈 때마다 느꼈던 감정이 다시금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아주 특별한 느낌 이었습니다.
나를 멈춰 세우는 빨간 신호등에 대한 사랑입니다.
바쁜 길에 나를 멈춰 세우는 빨간불에 대한 짜증이 아니고,
금방 바뀌게 될 파란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북돋아 주는 희망불로 느꼈다고나 할까요?
적어도 나한테는 그랬습니다.
오히려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다고 자꾸 다짐해 봅니다.
이것은 운전이라는 형태를 떠나서인생과도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누군가는 인생을 신호등과 결부시켜서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요?
나는 정말 많이 생각해 본 것 같습니다.
신호등은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교훈을 주는 상징이 될 수 있습니다.
빨간 신호등, 노란 신호등, 그리고 초록 신호등은 각각 다른 의미를 가지며, 우리의 인생에서 다양한 순간들을 대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에서도 잠시 멈추어야 할 순간들이 있겠지요?
급히 서둘러 가기보다는,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르고, 현재의 상황을 점검하며,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할 때가 있을 것이고, 때로는 이런 멈춤이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준비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럴 때가 빨간 불이 켜지는 순간일 것 같습니다.
또한, 인생에서도 주의가 필요하고, 결정을 내리기 전에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때가 바로 노란불이 켜지는 순간이지 않을까요?
노란 신호등은 우리가 조금 더 조심하고,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며, 다음 행동을 결정할 시간을 가지라는 의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생이 항상 초록 신호등이 밝혀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의 인생에서도 기회가 찾아오고, 그 기회를 잡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는 망설임 없이 전진하며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초록불이 들어왔을 때,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나는 줄곧 생각해 왔습니다.
자만하거나 겸손하지 못할 때 그때는 사고가 날 수 있는 그런 시점이라는 것을.
사람이나 동물모두가 자기의 마음속에 있는 신호등에 의해 삶을 적당하게 완급 조절을 하고 후회 없는 인생을 만들어 갈 수 있어야 한다고 감히 생각해 보았습니다.
<신호등 같은 인생 >이라는 노래 있습니다.
신호등 같은 인생은, 삶의 희로애락을 신호등 색생으로 표현했으며,
파란불은 서로 건강하고 행복할 때 열심히 즐기며 달려가고
노란불은 피곤하고 슬프고 서로 싸울 일이 있을 때 잠시 멈추고
빨간불은 힘들고 아플 때, 쉬어가라는 뜻이 담겨있는 곡입니다.
빨간불로 잠시 멈춰도 걱정 마
참고 기다리면
원하는 색깔로
다시 바뀔 테니까
좋은 방향으로 바뀔 것을
우리 믿고 기다리자!
https://vibe.naver.com/track/58308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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