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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딸은 .. 또다른 나, 딸 아이의 사춘기 시절, 아마도 사춘기였을 때였겠지.하필이면 그 때 나의 갱년기와 마주치지 않았을까.그때의 못난 엄마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을 딸한테 미안해하고 있다.나의 딸은.. 또 다른 나 이기도 하기에딸이 노력해서 성장하는 것처럼나 또한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 노력하려 한다.스물네 번째 생일날,딸을 생각하면 가슴 한 구석이 뭉클해진다. 뭐라 해야 할까..나의 딸은 이 세상에 태어나,또 다른 나의 분신으로 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그래서 그랬던 거 같다.내가 속상하고 힘들 때,나의 딸한테 감정을 쏟아부었던 게 아니었던가..나의 딸의 기억 속에 이런 장면이 깊게 새겨져 있다는 표현을 들은 적이 있다.고등학생 시절,하굣길 픽업 차량 안에서 엄마가 소리를 지르며 화를 화를 냈었다고.그때가 .. 2024. 2. 13.
착한딸 지혜로운아내 현명한엄마 착한며느리로 살고자했던 나에게 **계절을 잊고 살아온 시절이었다.꽃이 보이면 봄이었고,더우면 여름이었고,낙엽이 지면 가을이고,춥고 눈이 오면 겨울이었다. 담벼락 안에 커다란 목련나무가 있었다.어느 날 문득 그 새하얀 목련꽃이 눈 안에 들어왔다.그런데, 이상하게도처음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작년에도 그 자리에 있었고,재작년에도 그 자리에서 목련꽃이 피었을 텐데,그 새하얀 목련이 너무나 예쁘다고 처음 느껴졌던 때가 있었다. 그 이전에는내가 꼭 사람이 아니었었던 것 같은 감정도 없었던 AI 처럼 임무 완수를 위해서 움직이던 로봇 같은 존재였던 거 같은그런 생각이 들어서 나한테 미안하다. 단지, 나는착한딸이고, 지혜로운 아내이고 싶었고, 현명한 엄마, 그리고 착한 며느리로 살고 있었던 거였는데. 2023년 4월. 봄.1996년 11월부.. 2024.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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