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8일 일요일 오후 2시
참 좋은 계절에 결혼식이다.
34년 전 4월 29일은 내가 결혼식을 올린 날짜 이기도 하고 나의 결혼 34주년 기념일이기도 하다.
딱 하루 차이다. 괜히 감회도 새롭다.
우리 아이들 초등학교 2학년때 자모로 만난 아그리나 멤버의 자녀 결혼식이다.
벌써 32세가 되어 평생을 함께할 반려자를 만나서 결혼식을 한다고 하니 ,
내 자식을 결혼시키는 것 마냥 긴장되고 대견하고 기특하다.
4월 아그리나 모임을 이번 결혼식 만남으로 갈음하고 조금 이른 시간에 불당동에서 만나서 웨딩홀이 있는 구성동까지는 한 차로 움직이기로 하였다.
결혼식을 올리는 베리웨딩홀은 카페 핀스커피를 오고가며 예쁜 배경으로 사진에 자주 담기던 웨딩홀이다.
핀스카페와 이웃하고 있는 베리 웨딩홀은 아마 주차장도 공유하고 있는 거 같다.
베리웨딩홀과 핀스카페는 차가 없으면 올 수 없을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주말에는 그 커다란 주차장에도 차를 대기가 힘들 정도로 찾는 사람들이 많은 명소이기도하다.
오랜만에 찾는 핀스카페인만큼 우리는 한 시간 일찍 도착하여 편안하게 주차도 하고,
모닝커피도 마시면서 예식시간을 기다리기로 했다.
예식장 오신 손님들이 주차하고 카페에도 들르시는 루틴 때문에도 항상 손님이 많고,
커피를 주문하는 줄도 엄청길어서 한참 기다려서 주문했던 기억이 있다.
다행히 오늘은 일요일 오후 예식이라 그나마 손님이 적어서 자리 맡느라 고생한다거나,
커피를 주문하기위해 줄을 서는 수고는 없어도 될 것 같다.
오랜만에 와서 그런가,
아니면 봄에는 원래 이런 건가,
핀스커피의 트레이드 마크는 핑크뮬리이다.
가을에는 분홍빛 핑크뮬리의 향연을 보러 사람들이 몰리는 랜드마크이다.
핑크뮬리와 더불어 메밀꽃밭이 펼쳐져 있어서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그런데, 봄에 와서 그런가. 있어야 할 그곳이 황량하다.
핀스카페는 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대형카페이다.
있을 것 없을 것 다 있는 카페라고 할까?
처음 딸아이와 이곳에 왔을 때, 이렇게 펼쳐져 있는 맥북을 보고 우리 딸아이가 환호성을 질렀던 기억이 있다.
열대우림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의 키 큰 열대식물들이 즐비하다.
항상 자리가 없던 야외 테라스도 오늘은 한가하다.
핑크색 화장실 가는 길과 파우더룸도 예뻐서 한컷 찍어본다.
아기자기한 포토존도 몇 군데 있어서 아이들과 연인들이 예쁜 사진 찍기 좋을 듯하다.
이렇게 잠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예식시간이 가까워진다.
서둘러 베리 예식장으로 내려가서 예쁘게 단장한 신랑어머니와 인증사진도 찍고,
먼 타국으로 사랑 찾아오는 예쁜 신부와 멋진 신랑과 인사와 덕담을 주고받는다.
그러고 보면 이렇게 일찍 와서 처음부터 함께 하는 모든 절차가 참 좋은 것 같다.
우리는 보통 예식장에 갈 일이 많지만, 시간 맞춰 도착하기는 어려울 때가 더 많다.
당사자들과 얼굴 인사도 못하고, 식당으로 가야 할 일이 다반사이지 않은가.
어떤 결혼식에 참석을 하더라도 이렇게 일찍 도착하여 처음부터 함께 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신부의 남자사돈이 편찮으셔서 참석하지 못했다는 말을 듣고 맘이 짠하다.
신랑신부가 신부 부모님께 인사하는 차례에서 혼자 치파오차림으로 인사를 받는 신부의 어머니를 보면서
괜스레 눈물이 난다.
딸을 시집보내기 위해 한국까지 왔는데, 아픈 남편의 빈자리가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 싶다.
딸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 일 것 같다.
또 내 자식들 출가시킬 일에 또 감정이입이 심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베리웨딩홀은 두 가지의 콘셉트의 예식장을 운영한다.
자연을 담아 따스한 빛으로 채운 진정한 가든 포레스트 웨딩 피에스타홀과
유럽의 왕실 궁전을 모티브로 하우스웨딩의 품격을 담은 라벤더홀
우리의 이번 웨딩은 품격 있는 라벤더홀에서 올려졌다.
베리웨딩홀의 뷔페는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음식 하나하나가 어느 다른 예식뷔페에 비해서 월등히 훌륭하다.
예식이 없는 평일에는 일반 뷔페로도 운영된다는 소리를 들은 거 같다.
뷔페에 가서는 먹는 거에 진심이었는지 사진을 찍지 못했다.
이제 어느덧 한 명씩 가정을 이루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기특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면서도
세월의 흐름이 실감 나는 것 같다.
모쪼록 우리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걱정 근심 없고 평온한 세상이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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