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대청소 하기 좋은 날입니다. 겨우내 켜켜이 내려앉아있는 묵은 먼지를 딱 이런 날 털어 내야 한답니다. 햇살이 예쁘고, 살랑바람에 라일락 향기가 묻어 나는 오늘 같은 날입니다. 진짜로 우리 집 작은 마당에는 라일락 꽃이 피어 있답니다. 라일락 나무 아래에 있는 수도를 콸콸 틀어놓고, 창고에 묻혀 있던 카펫을 밟아 빨아 널었습니다. 고개를 들으면 라일락 꽃에 코가 닿았습니다. 이게 웬 횡재인가 하면서 즐겁게 봄맞이 청소를 하였답니다. 이제 여름이 돌아오면 휴가도 가야겠지요? 아이스박스에도 먼지가 쌓여 있네요~ 아이스 박스도 깨끗이 씻어서 널어놓았습니다.
우리집 마당에 피어있는 라일락꽃
봄맞이 대청소
셀프페인트 칠하기
우리 집의 작은 마당은 저의 남편님이 항상 예쁘게 관리를 해주고 있답니다. 마당 한편에 있는 파라솔과 의자는 우리 마당의 비주얼 담당이지만, 자주 앉아 있을 시간이 없어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저도 한가로이 앉아서 여유를 만끽하고 싶답니다. 평일에는 출근을 하느라 마당을 가로질러 뛰어나가듯이 출근을 하고, 어둑해져서야 파김치가 되어 마당에 들어선답니다. 이렇게 일주일이 가고 휴일이 되어야지만, 예쁜 마당을 바라다 봐줄 여유가 생깁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이 맘 때가 되면 작년에 손봐 놓았던 의자의 페인트가 또 벗겨져 있네요. 우리 남편님은 또 어김없이 페인트로 새 단장을 시켜 주셨습니다.
셀프페인트 칠하기
이번에는 저도 한몫하였습니다. 페인트칠을 처음 해 보았는데 저도 이런 거 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힘이 들었지만, 아주 재미있었고 깨끗이 단장된 의자를 보니 뿌듯하기까지 합니다.
우리 남편님 말로는 이렇게 방수페인트를 칠해 주기 때문에 의자가 잘 보존이 되고 있는 거라고 합니다. 워낙에 꼼꼼한 성격의 남편 성격상 하나라도 대충 넘어가는 것이 없지만, 덕분에 완벽한 페인트칠 완성입니다. 다음에 다시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페인트 사진도 크게 찍어 놓았답니다.
커피한잔으로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오늘 하루가 다 마무리되어 갑니다. 해도 뉘엿뉘엿 지기 시작합니다. 딸내미가 이번 세부여행에서 사다준 필리핀국민커피를 한잔씩 마시면서 하루를 마감합니다. 필리핀 국민커피가 아주 달큼하니 잘 넘어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