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 첫순의 선물로 담은 봄의 맛, 부추김치와 붕장어파티

728x90

4월은
생명이 꿈틀대는 신비로운 계절입니다.♪

햇살은 따뜻하고,
바람은 부드러우며,
땅에서는 초록의 생명체들이 조용히 움트고 있지요.

그런 봄날,
아주 귀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지인이 건네주신,
정성 가득한 부추 첫 순이었습니다.

“부추 첫 순은 사위도 안 준다”는

옛말이 떠올랐습니다.

그만큼 이른 봄날에 나는 부추는

귀하고도 특별하다는 뜻이겠지요.

생명의 기운이 담긴

첫 순을 나눠 받았다는 사실에

마음까지 따뜻해졌습니다.

이 소중한 부추를

어떻게 하면 가장 맛있고

뜻깊게 즐길 수 있을까…

잠시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마침 다가오는 5월 3일

토요일부터 6일까지

황금연휴가 시작됩니다.

남편이

“아이들을 불러 장어구이를 해 몸보신을 시켜주자”

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장어와 찰떡궁합인 부추!
그래서 부추김치를 담그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부추김치 재료

부추 2움큼
양파 2개
당근 (냉장고에 남아 있어 함께 사용)
고춧가루 6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설탕 2큰술
매실액 2큰술
멸치액젓 2큰술
참치액젓 2큰술

※ 오이는 없어서 패스했고, 참기름은 깔끔한 맛을 위해 생략했어요.

만드는 과정

부추를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구고,
정성껏 다듬어 6~7cm 간격으로 썰었습니다. 모양이 조금 들쭉날쭉하지만,

봄의 자연스러움을 닮은 듯한 느낌이 들어 그대로 살리기로 했어요.

양파는 채 썰고, 당근도 곱게 썰어 함께 준비합니다.
당근의 밝은 주황빛이 색감까지 더해주네요.

양념은 미리 계량해서 한 그릇에 모두 섞어 놓고,
썰어놓은 채소들과 함께 고루 버무립니다.

부추는 너무 세게 무치면 풋내가 날 수 있어서
수저를 이용해 조심스럽게, 살살 섞어주었어요.

마무리로 고소한 깨소금을 솔솔 뿌리면
향긋하고 알싸한 부추김치 완성입니다.

봄의 향을 담은 한 통의 김치

작은 통 하나에 담긴 부추김치지만,
그 속엔 봄의 기운과 정성,

그리고 가족을 위한 마음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며칠 뒤,

아이들이 모두 본가로 와서
장어구이를 나누며

웃고 이야기할 시간을 떠올리니
벌써부터 설렘이 가득합니다.

그때 이 부추김치가

좋은 반찬이 되어줄 것 같아요.

소중한 봄의 선물로

특별한 추억 하나를 준비하는 기분입니다.

계절이 주는 선물은

언제나 감사하고,

그 선물을 함께 나눌

가족이 있다는 건

더없는 행복이지요.

부추는 예로부터 ‘정구지’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운을 돋우는 양기 채소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부추의 효능

혈액순환 개선: 부추에는 알리신 성분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피로 회복에도 효과적이에요.
위장 건강: 소화를 촉진하고 위를 따뜻하게 해주어 속이 냉한 분들께도 좋아요.
면역력 강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봄철 면역력 관리에 도움을 줍니다.
항산화 작용: 클로로필과 같은 항산화 성분이 있어 노화 예방에도 좋아요.
남성 건강: 부추는 예로부터 스태미나 식품으로도 알려져 있어, 장어와 함께 먹으면 찰떡궁합이죠.

이처럼 부추는 작은 잎사귀 속에

놀라운 건강의 힘을 품고 있는

식재료랍니다.

특히 봄날,

햇살과 바람을 머금고 자란 첫 순은

더없이 소중하지요.

이제 아이들이 모두 본가에 와서
장어구이와 함께 맛있게 먹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장어구이만찬

“5월 가정의 달, 마당에서 즐긴 붕장어·민물장어 참숯구이 가족파티"

5월은 가정의 달, 가족이 함께한 참숯 장어구이 이야기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하지요. 5월 5일 어린이날,5월 8일 어버이날,그리고 부처님 오신 날까지가족을 위한 특별한 날들이 가득합니다. 올

winwin-life.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