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안녕1 엄마 안녕 ;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첫번째 이야기 지난해에 엄마가 돌아가셨다. 8월이었다. 엄마 안녕 ;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첫번째 이야기를 시작하려고한다. 4년 전 늦은 가을날이었다. 퇴근하면서 평상시와 같은 안부 전화였는데 엄마가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처음 느꼈다. 서방님이. 이모가... 평상시 들어본 적이 없는 명칭들. 그리고 밑도 끝도 없는 장황한 이야기들. 알아들을 수도 없는 이야기들로 전화를 끊을 생각이 도무지 없어 보였다. 우리 형제들은 이렇게 해서 엄마의 병을 알게 된 것이다. 연세가 있으신 만큼 아픈 곳이 여러 곳 있으셨지만, 엄마를 죽음까지 이르게 한 가장 치명적인 병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엄마와 기어이 마주해야 했다.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힘든 발걸음이었다. 늦은 11월의 스산한 아침이었다. 천안에서 KTX기차를 타고 엄마 아빠가 .. 2024. 3. 26.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