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여행의 마지막 날
- 호주에서의 시간이 어느새 끝자락에 와 있다.


짐은 이미 절반쯤 정리되어 있지만, 마음은 아직 이 도시에 남기고 싶은 아쉬움이 남는 마지막날 일정이다.
호주 여행 8일차,
오늘은 호주 시드니에서의 하이라이트, 시내 투어가 있는 날이다.
골드코스트의 바다, 멜버른의 골목과 미술관, 그리고 수없이 스쳐간 풍경들.
마지막 하루는 그 모든 여행의 여운을 정리하듯, 시드니 시내를 천천히 돌아보는 일정이었다.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 시간,
오늘만큼은 ‘보는 여행’이 아니라, 남기는 여행으로 하루를 알차게 마무리 하고 싶다.
♥하이드파크, 도시 한가운데 숨고를 수 있는 공간

시드니의 아침은 하이드파크(Hyde Park)에서 가장 먼저 열렸다.
도심 한복판에 이렇게 넓고 오래된 공원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도시는 참 여유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정돈된 산책로, 가지를 넓게 펼친 나무들, 그리고 벤치에 앉아 신문을 읽거나 조깅을 즐기는 사람들.
관광객의 시선이 아닌, 이 도시의 일상이 그대로 흐르는 공간이었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공원은
그 도시가 어떤 속도로 살아가는지를 가장 솔직하게 보여주는 산물 이라고 생각한다.

♥영국식 고딕양식의 세인트 메리 대성당


하이드파크의 끝자락에서 자연스럽게 시선이 머무는 곳은 노란색의 고풍스러운 세인트메리 대성당(St. Mary’s Cathedral)이다.
고딕 양식의 웅장한 외관은 가까이 다가갈수록 숨을 고르게 만들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바깥의 소음은 거짓말처럼 사라진다.
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해 내려앉는 빛,
.
조용히 앉아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
.
말없이 그 공간을 존중하는 공기.
.
우리가 방문했던 12월은 크리스마스가 있는 달 이라서 크리스마스트리가 장식 되어있었다.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라니,
낯설지만 이 또한 낭만이 아닐까.
이곳은 아직도 미사가 이루어 지고 있는 성당이라서 사진찍는 것도 최대한 자제한다.
의자에 잠시 앉아서 기도도 올려보았다.
대성당 밖으로 나오니,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판매하는 분홍색 푸드트럭이 눈에 띈다.

에스프레소 한잔과,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며 성당 앞 광장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경삼아 한참을 놀아본다.

♥하버프론트 레스토랑, 풍경이 요리가 되는 자리
시드니는 항구의 도시답게 하버프론트 레스토랑이 일상의 한 장면처럼 녹아져 있는 듯 하다.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앉아있는 테이블 위로
유유히 지나가는 배들,
그리고 멀리 보이는 오페라하우스의 곡선, 햇빛을 받아 찰랑거리듯 반짝이는 수면.


화이트와인에 곁들여진 스테이크까지 너무나 완벽한 휴가지에서의 점심이다.

바로 눈 앞에 정박해 있는 커다란 유람선까지.

정말 최고의 레스토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이순간에 더욱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이었다.
‘아, 이제 정말 마지막이구나’라는 실감 만큼은 또렷하게 기억이 난다.
여행의 끝에서는 늘 풍경보다 감정이 더 진해진다.

♥오페라하우스 내부 투어, 그리고 무대 뒤의 이야기


겉으로만 보아도 충분히 아름다운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오페라 하우스는 조개껍질 모양의 외관이 아름다운 호주 시드니의 랜드마크이다.

이번에는 내부 투어를 예약했다.
이전에는 로비까지는 예약을 하지 않고도 들어왔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내부투어 예약이 되어있지 않으면 들어오지 못하도록 바뀌었다고 하는 것 같다.
예약 시간까지는 오페라하우스의 외부를 둘러 보며 ,사진과 방송으로만 대하던 이곳에 남편과 함께 있다는 것에 대한 감동을 한 껏 누려본다.
예약시간이 되면 인솔자의 인솔하에 약 30분간 내부 건축물의 비하인드 스토리외에 건립과정,내부구조등의 설명을 듣는다.

사진으로만 보던 상징적인 건축물이 사람의 손과 시간, 집념으로 완성된 공간이라는 사실이 새삼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우리는 작은 소공연장 으로도 들어가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공연장에서는 저녁에 있을 공연의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우리는 운이 좋게도 무용수들의 아름다운 춤 공연도 잠깐 감상할 수 있었다.
수많은 공연이 지나간 무대,
공연을 준비하는 공간,
그리고 건축에 담긴 이야기들.
비록 30분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한번 쯤은 내부투어로 오페라 하우스의 내부도 들여다 보는것도 추천한다.
“내부를 들여와 본 사람과 안들어와 본 사람”의 차이라고날 할까?

유익한 시간 이었다.
♥하버브릿지 조망, 시드니를 한눈에 담다
오페라하우스를 등지고 바라본 시드니 하버브릿지는 이 도시를 묵직하게 받치고 있는 또 하나의 상징물이다.

다리를 배경으로 펼쳐진 항구의 풍경은 ‘관광 명소’라는 말이 무색하다.
수없이 많은 엽서와 사진 속 장면이지만, 직접 마주했을 때 느껴지는 규모와 신비함은 상상 그 이상이라고 해도 과하지 않을 정도이다.
♥미세스 맥콰리 포인트, 가장 시드니다운 아름다운 풍경
시드니 시내 관광의 마지막은
미세스 맥콰리 포인트(Mrs Macquarie’s Point)이다.





이곳은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를 한 프레임 안에 담을 수 있는 장소이다.
그래서인지 마지막 사진을 남기기에 이보다 더 좋은 장소는 없었다.

바람 한 점 없는 초여름의 푸르른 하늘 아래 , 책을 얼굴에 얹어 놓고는 팔을 괴고 잔디위에 누워 있는 그림이 현실로 있는 곳.
이 도시가
“또 오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여행의 끝, 마음에 남은 것은



호주의 마지막 날, 시드니는
오래도록 기억될 방식으로 작별 인사를 건네는 것 같다.
여행이 끝나고 나면 사진은 갤러리 저 아래쪽에 뭍혀 버리겠지만

이날 시드니에서,
그리고 호주여행에서 느꼈던 여유와 평화로움은 오래도록 마음 어딘가에 머물 것 같다.
이별이 아쉬운 도시란,
다시 오고 싶다는 뜻일 것이다.
오늘까지 함께 한 여행사는 [하나투어]여행사 였습니다.^^
하나투어 : 꿈꾸는 대로, 펼쳐지다
1등 여행사 하나투어! 전세계 패키지 여행, 항공권, 호텔, 자유여행 등 실시간 예약
www.hanatour.com
2026.02.03 - [한걸음씩] - [호주 - 오스트레일리아 - 여행기록] 멜버른 빅토리아 국립미술관(NGV,National Gallery of Victoria)
[호주 - 오스트레일리아 - 여행기록] 멜버른 빅토리아 국립미술관(NGV,National Gallery of Victoria)
♥멜버른 시내투어의 마지막, 빅토리아 국립미술관 (NGV,National Gallery of Victoria) 멜버른 시내투어의 마지막 종착지는 빅토리아 국립미술관(NGV,National Gallery of Victoria)이다.야라강에서 잠시 여유로
winwin-life.tistory.com
'한걸음씩'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호주 - 오스트레일리아 - 여행기록] 멜버른 빅토리아 국립미술관(NGV,National Gallery of Victoria) (1) | 2026.02.03 |
|---|---|
| [호주 - 오스트레일리아 - 여행기록] 멜버른 시내투어-브런즈윅스트리트,미사거리,플린더스스트리트역,야라강 (4) | 2026.01.29 |
| [호주 - 오스트레일리아 -여행기록] 골드코스트 커럼빈 야생동물공원 (3) | 2026.01.28 |
| [호주-오스트레일리아-여행기록]골드코스트 스카이포인트전망대, 사우스포트 요트클럽 마리나 미라지 (10) | 2026.01.19 |
| [호주 - 오스트레일리아 - 여행 기록 -2025 ]브리즈번 도착 첫 방문지 골드코스트 열대과일농장 트로피칼 후르츠 (tropical fruit world) (3) | 2026.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