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에서 12월이 돌아오면
시부모님의 제사가 일주일 간격으로 돌아온다.
제사를 지내는 문제는 개인과 가정의 가치관, 전통, 종교적 신념에 따라
다르게 접근할 수 있는 민감하고 중요한 주제일 것이다.
더구나 우리나라에서는 오랜 시간 동안 제사가 가족 공동체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조상에 대한 존경을 표현하는 중요한 문화적 전통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시간적, 경제적 부담,
생활 방식의 변화 등으로 인해 제사 문화를 변화시키거나 아예 없애는 가정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지벌써 30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
또한 ,
일주일 정도의 시차라면 함께 지내는 것도
괜찮다 생각하고
또 한 두 해는 그렇게 지내기도 한 때가 있었다.
요즘에는 제사를 줄이거나
또는 아예 없애가는 추세 이기는 하지만,
나는 왠지 어머니, 아버님 제사가 비록 일주일 간격이라 하더라도
따로 지내드리고자 하는 주의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왠지 서운해하실 것 같은 이유에서이다.
그렇지만,
지내는 것 자체를 말하는 것이고,
평일에 돌아오는 기일은
아직도 일을 하고 있는 나에게는 제사 준비가 어려운 관계로
2년 전부터는 제사음식을 만들어 주시는 업체를 이용하고 있다.
반신반의하면서 주문하였던 제사음식 업체
<맏며느리제사> 완전 강추이다.
우리 집은 가족들끼리만 지내는 관계로
음식이 많이 필요치 않아서
2~3인용 정도의 상차림으로 주문을 하는데,
올해는 조금 더 인상되어서
149,000원 상차림이다.
제사상차림방법 프린트물과, 상 종이까지 함께 들어있어서 따로 신경 쓸 일 이 하나도 없다.
쌀과자, 밤, 대추도 정갈하게 담겨 있고,
편(떡)도 바로 떡집에서 나온 듯 먹음직스럽다.
사과, 배, 감도 큼직하고 깨끗하다.
단호박 약과도 먹음직스럽다.
조기는 프라이팬에 다시 구우니, 훨씬 맛있다.
삼색나물(고사리, 시금치, 도라지나물)도 정갈하니 맛있다.
탕국과, 나박김치
곡주와, 식혜
4가지(전) 종류
상종이, 제수용품, 황태까지 얼음팩이 충분히 담긴 아이스박스 속에 정갈히 담겨 있는 모습.
음식이라 상하지 않게
고속버스화물로 보내주신다.
터미널 운송비 13,000원까지 162,000원이 들어간 셈이다.
<탕국만 데워 올리시고, 조기는 드실 때 팬에 구워드세요~전도 데우면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도라지. 고사리도 볶으시면 맛있어요 (기름 없이 데우셔도 되세요) 상자 그대로 꼭 닫아 두셨다 저녁에 사용하세요.>
이렇게 친절한 안내 문자도 잊지 않으시는 세심함이
믿고 다시 주문할 수 있게 해 주시는 것 같다.
제사를 지내는 것의 의미와 장점
1. 가족의 유대 강화: 제사를 통해 가족이 모여 조상과 가족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고 소통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1. 조상에 대한 예우: 조상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며, 전통을 이어가는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다.
1. 정체성 강화: 조상과의 연결을 통해 가족의 뿌리를 느끼고, 자신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제기를 꺼낸 제기통속에
막둥이가 호기심을 갖더니 쏙 들어간다.
귀엽다.
이렇게 해서 오늘의 제사를 잘 마쳤다.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서 어머님 아버님께 기도하고,
아파서 아직 누워있는 둘재 며느리(동서)를 지켜봐 달라고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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