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 긴장하지 마~ " "긴장은 무슨~ 저녁 먹으러 가는 거 아니야? " 이렇게 대답해 놓고는, 내가 너무 무감각한 거 인가? 사실, 그 <흑백요리사>를 2회까지만 보고 안 보아서 그에 대한 기대나 감흥이 좀 없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월요일 저녁 디너 (Dinner) 예약이니, 토요일, 일요일 이틀 동안 <흑백요리사>를 정주행 하였습니다. https://tv.naver.com/v/65593202?playlistNo=946583
닭, 찹쌀, 은행, 대추, 수삼, 대파를 넣어서 만든 삼계탕은 바삭한 튀김옷은 치킨을 먹는듯한 느낌이고, 여러 가지 보양재를 넣어 만든 소스는 절로 건강해지는 삼계탕 국물을 먹는 느낌입니다.
여덟 번째 메뉴- 드디어 메인(Main)
흑백요리사 미션 요리입니다. 채끝살로 업그레이드 신청하면 (+ 20,000원) 이 추가되는 메뉴이지만, 맛있는 건 꼭 먹어야 하는 거 기 때문에 우리도 채끝살로 업그레이드를 요청하는것은 당연하겠지요?
슬픈 사실은, 이미 너무 배가 불러져서 메인메뉴는 절반밖에 먹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아홉 번째 메뉴- 시소 배
시소, 청사과, 먹골배, 민트, 팬넬, 샤워크림으로 만들어낸 상큼한 맛의 디저트
마지막 디저트 - 발레리나 or RX-78+2
발레리나(Ballerina), RX-78-2, 마지막 디저트는 위 두 가지 중에서 선택하면 되는데, 우리는 둘 다 너무 궁금해서 두 가지로 주문하였습니다. 아주 탁월한 선택이라는 말씀을 해주시네요. 발레리나는 오르골 위에 올려 주셔서 오르골을 틀고 춤추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재미를 줍니다.
건담(RX-78-2) 또 하나의 디저트는 건담머리 모양으로 만들어진 아이스크림. 최현석 셰프가 로봇 피겨 수집이 취미라고 하는데, 아마 거기에서 아이디어를 받은 것 같습니다.
사실,
아이스크림은 이벤트성이라서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면
진정한 디저트로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캐모마일 차로 마무리 합니다.
최고의 식사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의 모든 메뉴를 소화하였습니다. 모든 메뉴를 소화하는데 대략 두 시간 정도가 소요된 것 같습니다.
예약할 당시 이미 선결재된 금액을 제외하고 추가 금액을 계산하면 되는데
채끝 추가 2인 - 40,000원 2 페어링(pairing) 2인 - 118,000원
158,000원을 추가로 결재를 한 셈이고, 결과적으로는 두명 식사값이 554,000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