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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태극당] - 친정 가는 길에 빠질 수 없는 추억의 맛집

꿈따기 2025. 6. 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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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번,
나는 동두천에 계신 아버지를 뵈러 간다.

서울역에 도착하면 제일먼저 찾아가는 참새의 방앗간이다.

엄마는 이제 우리 곁에 안 계시지만,
아버지와 함께 지내는 남동생이 있고,
서울에 사는 둘째 언니,
인천에 사는 큰언니도 이 날을 맞춰 함께 모인다.

누군가는 나에게 "동두천까지 다니는 게 힘들지 않냐"라고 묻지만,
나는 단 한 번도 그 길이 힘들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

매장의 전경

오히려 아버지와 언니들,
동생을 만나는 그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고 즐겁고,
무엇보다 행복하기 때문이다.

이 여정 속에서 서울역은
이제 너무나도 익숙한 장소가 되었다.

https://www.instagram.com/taegeukdang/
그리고 그 서울역에서 지하철로 갈아타기 전,
나는 늘 같은 곳을 들른다.

<바로, 서울역 태극당이다.>

 


서울 용산구 청파로 378 3층 215호

태극당의 빵 선물세트
태극당의 선물세트

서울에 사는 둘째 언니는 자가용으로 이동하면서
점심 식사에 필요한 반찬이나 음식을

바리바리 챙겨 오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나는 손이 가벼운 대신,
디저트와 간식을 준비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 역할을 든든히 채워주는 곳이
바로 [태극당]이다.

태극당은 1946년부터 시작된 전통 있는 제과점으로,

명실공히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의 명성을 가지고 있다.


이곳에서 나는 늘 빵 선물세트를 고르고,
때로는 아이스크림도 함께 챙긴다.

태극당의 모나카아이스크림은

우유크림모나카, 초코,찹쌀 의 세가지 유형인데,

개인적으로 우유크림모나카 아이스크림이 최고로 꼽는다.

태극당의 모나카 아이스크림 선물세트

빵 하나하나가 모두 정성이 담겨 있어,
점심 식사 후의 디저트 타임에 온 가족이 웃으며 나눠 먹기에 손색이 없다.

무엇보다 좋은 건,
빵을 넉넉히 사 가면 각자 집으로 돌아갈 때
한두 개씩 나눠가는 그 모습이다.

그 풍경이 얼마나 따뜻하고 보기 좋은지,
다음 방문 때는 더 넉넉히 사야겠다는 생각이 절로들게 만든다.

이런 소소하지만 따뜻한 일상 속,
태극당은 내게 그저 ‘방앗간’ 이상의 의미가 있다.

오래된 추억의 맛,
변함없는 정성과 품질,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

남대문 예전병 선물세트

그 모든 게 모여 태극당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다음달에도 나는 변함없이

서울역 태극당을 들를 것이다.


그리고 다시,
사랑하는 가족들과 따뜻한 식탁을 함께할
그 순간을 고대할 것이다.
 

http://www.taegeukdang.com/p/about_taegeukdang.php

 

태극당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Since 1946 본점(장충점) | 인사점 l 몬드리안호텔점 l 더현대서울점 l 서울역점 l 서울역광장점 | 현대 판교점 | 현대 판교 2호점 | 현대 대구점

www.taegeukd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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